[영화] 늑대아이 <원제: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Wolf Children, 2012> 문화 생활

한줄평: 상당한 기대를 하고 갔으나, 기대 이상이었음. 다만, 그림체가 이쁘다고 아이들 감성은 전혀 아님.

장소: 센트럴 메가박스 6관 B열 6번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모두 상당히 재미나게 보았던 차에, 각종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극찬을 하기에 꽤나 기대하고 보았는데 정말 좋았다. :)  (그나저나 이 감독 원피스 극장판도 만든적 있구나....)

 세련된 서사 방식도 그렇고, 사실적인 배경 묘사도 그렇고 (정말로 일본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환경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특성도 뭐랄까... '선진국' 일본의 평범한 모습들의 느낌?) 전혀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이쁘장한 그림은 어른들이 보기에 아이들이 좋아할 것 처럼 느끼지만, 실제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정보가 적은 단순하게 생긴 케릭터 (뽀로로를 상상해보자. 덧붙여, 내용은 18금인 "짱구"를 아이들이 왜 좋아할지도.)
 여러가지 의미에서 이 애니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 전혀 아니다. 대표적으로 헛구역질을 통해 임신 사실을 알게되는 장면과 병원에서 뒷걸음질 쳐 나오는 장면, 남편에게 요리를 해주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쇼핑을 하러 다니는 일상적인 장면들 어느 것을 보아도 아니다.

 <시달소>에서 소녀 감성을 표현했다면, 이 작품의 주제는 단연코 '어머니'. 감독이나 작품의 성향상 비극적인 결말을 이끌어 내지는 않을것 같은데 어떻게 결말을 이끌어 내는지 궁금했는데, 결국 끝까지 어머니의 관점에서 '자식의 독립'을 겪게 되는 것으로 끝낸다.

 해맑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누구라도 도와주고 싶게 만드는 케릭터 '하나'. 저런 딸 있으면 정말 이쁘겠다 싶은 '유키(雪)', 속 깊은 왠지 아버지를 빼 닮은듯하고,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하는 '아메(雨)'. 이 세 가족의 10여년 동안의 성장 드라마랄까. 조그만 것에서 행복을 돌아보게 만드는 감독의 솜씨에 조금은 샘이 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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