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원제: The Amazing Spider-Man), 2012> 문화 생활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다르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칭찬.

 누구 말 마따나 하이틴 드라마가 되었다는 점에서 빈정.

 액션(앵글과 화면전환)은 원래 잘 하는 거였으니 워메~


  관람장소: 강남역 CGV 5관 (10층) F열 1번.

  참고사항: 엔딩 크래딧 이후 영상은 못봄. 어머니께 받은 예매권으로 봄. (무료 관람)




 스파이더맨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평행 우주속에서 살아가는 서로 다른 인물의 이야기마냥 풀어낸 영화. 삼촌의 죽음, 거미에 물림, 똑똑한 주인공, 같은 학교의 짝사랑하는 퀸카 소녀, 괴롭힘 받던 찌질이 (사실 이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뒤에 마저 쓰겠음), 친구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감. 피터 파커. 이 정도 공통점이면, 그렇고 그런 영화가 나올법도 하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의 스파이더맨이 탄생하긴 했다. 그냥 몸에서 거미줄이 나온다고 쉽게 퉁쳐도 됐을텐데, 배트맨 장비마냥 주인공이 장비를 제작하는 컨셉으로 가는것도 그렇고, 자기가 맨날 괴롭히던 찌질이가 갑자기 힘도 세지고, 좋아하던 (적어도 꼼짝 못하던) 여자아이와 붙어다닌다면, 치사한 방법으로 복수를 꿈 꿨을 법도 한데, 엑스트라 수준으로 전락해 버린 플래쉬도 그렇고. (설마 빅뱅이론 주인공들의 최고 선호 캐릭 DC의 플래쉬를 디스하려고 한건 아니겠지 -_-) 사실 캐릭터 본질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는 변화들을 준 것을 보고 좀 달라보이려고 발버둥을 쳤구나... 싶긴 했다.

 원래 피터 파커는 열등감 덩어리 찌질이다. 그리고 그 열등감과 삼촌을 비롯한 주변 사람의 죽음과 관련된 죄책감이 스파이더맨의 책임감의 원천이 되는 케릭터. 쉽게 말해 같은 세계의 아이언맨과 상극을 이루는 케릭터란 말씀. 근데, 이 훤칠하고 잘 생긴 청년은 그런 맛이 하나도 안난다. 이건 시나리오와 캐스팅 양쪽 모두에 문제가 있는 문제라고 본다. 덧붙여, 평상시 조용한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 되면, 깐죽거리고 수다쟁이가 되는데, 이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차라리 배트맨처럼 페르소나가 있을때나 없을때나 과묵하게 가던가. 아니면 설득력 있게 제시를 하라고! 그나마 프리더 몸매에 셀 얼굴을 가진 리자드맨과 싸울때는 어찌나 심각하던지..... -0- 암튼 몰입 안되요..

 볼때는 눈요기가 되어서 시간이 잘 가긴 했는데, 이야기는 무게가 약하다는 결론.

 하아아... 다크나이트가 정말 현기증이 나도록 기다려 지는구나.

덧글

  • 지나가다 2012/07/09 01:48 # 삭제 답글

    잘못 알고 있는거 같아서 지나가다 글 한줄 쓸게요. 원래 원작(만화)설정에 가까운건 리부트된 스파이더맨이에요. 이거에 대한 설명은 인터넷 뒤져보면 나오니 따로 말안할게요. 전작시리즈에 익숙한 일반인들한테는 어색하게 다가올 수 있겠는데 이왕 새로 시작한거 그냥 다른 스파이더맨이구나 하면서 보는게 몰입하기 쉬울듯
  • Lectom 2012/07/09 09:09 # 답글

    허헛. 원작 만화에서 웹(거미줄)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처럼 기기로 발사되는건줄은 지금 처음 알았네요.. @@

    근데 말이죠... 설정에 관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랑 가깝냐 과거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가깝냐 라는 질문에도 동일한 답이 나오나요?

    전작에 익숙해서라기 보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개인적 취향에 좀 벗어나 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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